▲ 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못지않게 예능 작품상이 주목 받았다. ‘TV부문’ 예능 작품상에 TV콘텐츠가 아닌 유튜브 콘텐츠인 ‘피식쇼’가 최초로 후보에 올랐고 수상까지 했다. 올해 백상에도 유튜브 콘텐츠와 진행자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엔 TV부문 남자 예능상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후보는 유재석, 탁재훈, 기안84, 침착맨(이말년), 그리고 나영석이다. 침착맨은 지난해 특별한 활약을 했다기 보다는 유튜버로서 큰 인기를 끌어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상을 받게 되면 인터넷 콘텐츠를 본업으로 하는 예능인으로서 첫 사례가 된다. 지난해엔 TV와 유튜브 등에서 동시에 활약한 김종국이 남자 예능상을 받았다.

나영석 PD는 ‘연출상’이 아닌 ‘예능상’ 후보에 올랐다. 방송 콘텐츠 제작자인 그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직접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침착맨을 찾아가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배우며 베테랑 방송 제작자가 아닌 초보 인터넷 콘텐츠 제작자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유재석과 탁재훈은 유명 방송인이지만 동시에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자 예능상에 후보로 오른 장도연, 홍진경 역시 방송인이면서 유튜브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피식쇼’가 받은 웹예능 작품상 후보에는 ‘나는솔로’, ‘사상검증구역:더커뮤니티’, ‘최강야구’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와 함께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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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TBC 기사에 따르면 ‘피식쇼’ 수상에 관해 심사위원인 김교석 칼럼니스트는 “급진적인 변화라고도 해석할 수 있지만, 예능 트렌드가 바뀐 건 하루 아침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라며 “TV를 벗어난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최근 몇 년에 걸쳐 몸소 증명했다. 예능이란 장르에서 코미디는 죽었지만 방송을 벗어나며 살아났다”고 했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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