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모습.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상반기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9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6월 외국인 관람객 수가 9만495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7만585명)보다 34.5% 늘어난 수치다.

박물관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 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5.6%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관람객은 20만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물관 측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증가하는 흐름에 발맞춰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설 서비스 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 서비스가 총 463회 열렸으며 39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비 29% 증가한 수치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다만 상반기 내국인 관람객 수는 작년과 비교해 30만명 이상 감소했다.

올해 1∼6월에 박물관을 찾은 내국인 관람객은 총 155만4563명으로 전년(186만3329명) 대비 16.6% 줄었다.

박물관 측은 “작년에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등 기획 전시가 연이어 흥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2023년 연간 관람객 수는 418만285명으로, 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기준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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