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은 소설가 박솔뫼의 첫 에세이다. 박솔뫼의 산문은 여름날의 낮잠처럼 느릿하게 흘러간다. 칠레 출신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1953~2003)는 작가가 책에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 예술가다. 볼라뇨 관련 행사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주변 친구들이 왜 그렇게 볼라뇨가 좋냐고 물어보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결국 읽어봐 읽으면 알게 되니까, 라는 식으로 말하게 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정말 그렇죠. 읽으면 알게 되는 종류의 작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쨌거나 저와 무척 친한 친구라고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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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9시에 그녀는 자신의 정신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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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노인들을 제쳐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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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건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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