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하츄핑' 스틸컷. 사진출처=쇼박스.

인기 키즈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의 최근 개봉작인 극장판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이 매섭다. 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흥행으로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 흥행, 성인 관객 관심도 잡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제공, 제작 SAMG엔터테인먼트, 배급 쇼박스, 감독 김수훈)이 지난 7일 개봉한 가운데, 23일 기준 누적관객수 70만 명을 돌파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사랑의 하츄핑’은 기존 ‘캐치! 티니핑’의 어린이 팬덤 호응과 함께, 아이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러온 성인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유튜버 침착맨과 방송인 유병재를 포함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티니핑 맞추기’, ‘사랑의 하츄핑 진심 리뷰’ 등을 진행하면서 성인 관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최근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짧은 언급도 화제가 됐다.

▲유튜브 '침착맨'.

이동진 평론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좋은 말로 할 때 사랑의 하츄핑 (리뷰) 부탁드립니다”라는 유튜브 시청자의 댓글을 언급하면서 “제가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러갔다 혹시라도 눈물 바다로 못 일어날까봐”라고 썼다. 아이와 함께 ‘사랑의 하츄핑’을 보러갔다가 부모들도 눈물을 흘렸다는 리뷰가 많은 것을 의식한 언급이었다.

SAMG엔터 영업적자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사랑의 하츄핑의 기존 애니메이션인 ‘캐치! 티니핑’은 수많은 캐릭터 상품으로 인해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이유로 ‘파산핑’, ‘등골핑’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럼에도 ‘캐치 티니핑!’을 제작하는 SAMG엔터는 여전히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약 496억 원, 영업손실 약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SAMG엔터는 영업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96 억 원 규모이지만 1분기에 약 59억 원, 2분기는 약 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AMG엔터는 올해 수익성 제고를 위해 2분기에 매출원가율을 7.5% 낮추고 판관비를 약 5억원 이상 절감하면서 약 22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 폭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패션, 게임 등 저성장 사업군을 정리하고 주요 사업인 IP 제작과 IP 관련 부가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SAMG엔터의 누적 순손실은 약 163억원이라고 밝혔다. 나아진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SAMG엔터의 또다른 애니메이션인 ‘메탈카드봇S 강철의 귀환’은 EBS에서 26일 최초공개된다. 사진출처=EBS.

SAMG엔터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수익 등이 하반기 재무에 반영되어 연내 흑자 전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일본 티니핑 시즌2 방영과 오프라인 매장 MD 동시 진출 역시 성장 기대감을 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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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신규 IP ‘메탈카드봇 시즌2’, ‘캐치! 티니핑 시즌5’ 역시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EBS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SAMG엔터와 공동제작한 ‘메탈카드봇’의 새로운 시즌 ‘메탈카드봇S 강철의 귀환’을 26일 EBS 1TV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메탈카드봇S’은 2023년 3월 첫 런칭 이후 국내 최고 시청률 3% 돌파, 국내 남아물 TOP3 진입 등 사랑을 받은 보이 액션 로봇물이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SAMG엔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IP 제작 역량과 실력을 두루 갖췄고 주요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수익 모델을 완성했다”며 “영화 흥행, 신규 IP 론칭, 글로벌 매출 확대가 모두 진행되고 있어 머지 않은 미래에 수익성 제고에 따른 실적 개선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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