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연주·줄타기·사물놀이 등…예약 없이 현장 무료 관람

추석 연휴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은 봉산탈춤보존회의 봉산탈춤 한 장면.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다양한 전통·창작 공연으로 구성된 ‘2024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2024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14~18일(17일은 박물관 휴관으로 제외) 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지난 2018년 이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 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전통 공연예술 전 종목으로 확대하고 재해석된 창작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추석 연휴의 첫날인 14일에는 봉산탈춤보존회의 공연 ‘탈: 바꿈’(오후 1시)이 마련됐다. 길놀이, 노장춤, 사자춤 등 여러 종류의 춤에 현대적 사운드로 집중도를 높인 공연이다. 또 출연자들이 주고받는 재담도 옛날 말이 아니라 현대어로 바꿔 봉산탈춤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오후 4시에는 해금연주자 강은일의 ‘해금 플러스’가 열려 한국의 전통악기와 서양악기, 아시아와 유럽의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공연 일정 안내 포스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5일에는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신명과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온 ‘김주홍과 노름마치’(오후 1시)가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 ‘허튼소리’ 등이 준비됐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민속악단 ‘서의철가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한가위 맞이 Good Luck 굿’ 공연으로, 한국 전통 굿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16일의 첫 무대(오후 1시)는 전통연희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물놀이 한맥’과 한국 고유의 가락과 춤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최주연 무용단’이 함께 꾸민다. 오늘날 무형유산이 되어버린 한국 전통예술을 새로운 소리, 몸짓으로 다시 이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잇다 : 몸짓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두번째 무대(오후 4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로 구성된 ‘국악앙상블 향류’가 국내외 공연에서 큰 호응을 받은 다양한 판소리, 민요,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18일 마지막 무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줄타기를 ‘줄타기보존회’의 공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줄타기 명인 김대균으로 부터 이수 받은 한산하의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https://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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