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뉴진스/유튜브 화면 갈무리

[주간경향] “우리 민희진 대표님 그만 괴롭혀 달라.”

아이돌 그룹 뉴진스(민지·하니·해린·다니엘·혜인)의 멤버 다니엘이 지난 9월 11일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참여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이후 겪은 일들을 말했다. 특히 멤버 하니는 “얼마 전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팀(아이돌) 멤버와 그 팀 매니저분을 마주쳤다. 서로 인사를 했는데, 그 뒤 다시 마주치자 매니저님이 제가 들릴 정도로 ‘(하니를) 무시해’라고 하셨다”며 “새로 온 대표님께 말씀드리니 내게 ‘증거가 없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그냥 넘어가려 했다.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공유되고 뉴진스의 팬이라는 한 누리꾼이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위반으로 신고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 25일을 민 전 대표 복귀 시한으로 못 박았다.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또는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혜인 역시 “하이브의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며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 달라”고 말했다. 민지는 “하이브가 지금 일하는 방식은 저희가 겪었을 때, 정직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며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은 오는 (9월)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시키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지난 9월 12일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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