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동대표를 맞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악과 영상, 스토리 지식재산(IP) 등 사업 영역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는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취임 후 첫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웹소설·웹툰 중심의 국내 최대 스토리IP와 7만여곡에 달하는 음원IP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유명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등 엔터 전반에 IP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뮤직 사업에 음악 IP부문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음악 IP부문은 음악과 아티스트 IP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윤중 공동대표가 해당 부문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등에서 뮤직 사업 글로벌 거점도 확대한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영상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재편한다.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겨냥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스토리-뮤직IP 분야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웹소설·웹툰 등 스토리 사업에서는 IP 장르의 다양화와 양질의 IP 확보에 나선다. 일본·프랑스에서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 IP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그간 카카오엔터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 비전 슬로건으로는 ‘콘텐츠 비욘드 콘텐츠’(Content beyond content·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내세웠다. 카카오엔터는 “각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각종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두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두 대표는 지난 1월 내정된 뒤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노조와 2차례에 걸쳐 면담하는 등 사내외 의견을 청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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