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작가 하인츠 야니쉬. 사진 heinz-janisch.com

올해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오스트리아 작가 하인츠 야니쉬에게 돌아갔다. 이금이 작가는 최종후보 6인에 들어갔지만, 수상자로는 호명되지 못했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안데르센상 수상자로 야니쉬의 이름이 호명됐다. 수상자 발표를 맡은 리즈 페이지 2024 안데르센상 심사위원장은 "야니쉬는 독자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단편 소설의 대가(master)"라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가르치거나 설교하려 하지 않고 독자들을 꿈의 세계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유머러스하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는, 아동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가 닿을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야니쉬의 작품 세계를 평가했다.

1960년 독일 부르겐란트에서 태어난 야니쉬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독문학과 신문학을 공부했고, 1982년부터 약 40년 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와 아동 문학 잡지 에디터로 일했다. 1998년 오스트리아 정부가 주는 아동문학상과 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으로는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전쟁의 이유』『겁쟁이 토끼』『허풍쟁이 아저씨의 유쾌한 거짓말』 등이 있다.

안데르센상 그림 작가 부문의 영예는 캐나다의 시드니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2022년 이 상의 그림 작가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이금이 작가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글 작가 최종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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