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기견의 대모로 불리지만 수상한 결제 내역을 가진 송 씨에 대해서 알아본다.

지난 2022년 4월, 송 씨(가명)는 버려지고 아픈 강아지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비를 털어 동물보호단체를 설립했다. 직접 운영하는 홍보관을 통해 입양 보낸 유기견만 약 160마리인 그녀는 학생들을 상대로 유기견 관련 교육을 하고, 홍보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바쁘지만 보람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송 씨와 그녀의 동물보호 단체를 비난하는 글이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유기견 분양 홍보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 분은 대표이사였고, 한 사람은 운영진으로 있다가 징계 먹고 나간 사람이다" - 유기견 대모 송 씨

송 씨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다는 사람은 그녀의 동물보호단체에서 작년 8월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는 김선아 씨(가명)였다. 선아 씨는 유기견 봉사에 앞장서는 송 씨를 동경하는 마음에 동물보호단체 활동도 함께 했던 사람이었다.

어렵게 만난 선아 씨는 제작진과의 대화에 앞서 의문의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오랜 시간 철망으로 된 좁은 사육장에 갇혀 다리를 절거나, 무관심 속에 다쳐 고통받는 유기견의 모습이었다. 선아 씨는 송 씨의 유기견 분양 홍보관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방치를 지켜볼 수 없어 폭로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녀는 송 씨에게 거액의 금전적 피해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확인을 해보니까 카드 현금서비스도 많이 받아 놨고 카드론이 있었다. 전부 다 합치면 5,600만 원 정도이다." - 김선아 씨

선아 씨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된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를 송 씨가 네일숍, 미용실 등 사적인 용도로 수천만 원을 썼다고 말했다. 심지어 유기견 치료와 장례를 위해 받은 후원금을 남편에게 송금하거나 딸에게 용돈으로 줬다고 폭로했다. 송 씨에 대한 취재가 이어질수록 그녀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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