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가수 김호중이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이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힌 사과문에서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의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사건 발생 전 스크린 골프장과 식당에서 술을 주문하고, 유흥 주점을 들르는 등 음주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그는 술잔을 입에 대긴 했지만,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호중은 지난 18~19일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진행해 논란으 키웠다.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속에서도 소속사 측은 음주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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