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6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작약꽃 필 무렵' 4부가 방송된다. 

모녀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일을 덜어주는 1대 추엽(79) 할머니. 딸을 이른 나이에 공장으로 보냈던 어머니 마음은 편했을까. 공사장에 가 벽돌을 나르고, 갯가에 가 미역도 따며 남편 없이 6남매를 키우기 위해 애를 썼다.

그렇게 고생해서 힘닿는 데까지 가르치긴 했지만 여전히 옛날 생각만 하면 가슴이 짜르르하고, 눈물이 핑 돈다는데.

고생하고 자란 내 자식들, 어떻게 하면 짐을 좀 덜어줄까, 6남매 키운 몸으로 다시 손주들을 품기 시작한 추엽 씨. 맏딸 미숙 씨의 삼남매를 시작으로 줄줄이 손주들을 대신 키워주었다.

그것으로는 성에 안 차, 맏딸 미숙 씨네 농원에 들어와 고생하는 딸과 손녀의 일을 도와주는 추엽 씨. 팔십이 넘은 나이에도, 손톱에 흙물이 들도록 가시가 박히도록 일손을 놓지 않는다.

두 모녀의 희생 덕일까, 우애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추엽 씨네 6남매. 날이면 날마다 맛난 것 사 들고, 어머니의 지붕 아래로 모여드는데. 어버이날을 맞이해, 드넓은 작약밭에서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식구들. 모두의 얼굴에 활짝 핀 웃음꽃이 만개한 작약꽃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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