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역사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아주 史사적인 여행'이 다시 경기도 여주를 찾았다. 여주는 맑은 남한강과 비옥한 여주평야는 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피운 풍요의 땅. 조선왕조 500년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그 안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스캔들까지. 찬란한 역사의 도시 여주에서 조선의 시작과 끝을 알아본다. 

▶ 한글 창제의 숨은 비밀, 세종대왕릉 

여주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세종대왕.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자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업적을 남긴 조선의 천재이기도 하다. 세종대왕릉에서 시작하는 史사적인 여행은 MC 박미선, 역사 가이드 심용환과 배우 이상엽이 함께한다.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세종대왕의 아들인 문종 역할을 맡았던 이상엽은 오랜만(?)에 찾아뵌 아버지의 능에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조력자를 알아본다.

▶ 조선판 의료사고(?) 효종 죽음의 미스터리, 효종대왕릉

세종대왕릉 뒤 푸른 나무들로 우거진 ’왕의 숲길‘을 따라가면 세종대왕만큼이나 백성을 사랑했던 왕, 효종의 영릉이 있다. 병자호란 이후 피폐해진 국토를 재건하는데 힘쓰고 북벌론의 꿈을 펼쳤던 효종이 조선 최악의 의료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사망 후에도 관이 맞지 않는 굴욕을 겪은 비밀을 밝힌다. 

▶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시작과 끝이 담긴 명성황후 생가

파란만장했던 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시작된 곳이 여주?! 태종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부터 인현왕후, 명성황후, 그리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비인 순명효황후까지 우리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4명의 왕비를 배출하며 조선 역사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여흥 민씨 이야기의 비밀을 밝힌다. 또한 망국의 군주, 고종이 마지막까지 사랑했다는 여인의 별명이 무려 천하박색이었다?! 연상의 여인에게 빠진 고종의 <조선 판 스캔들> 등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조선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함께 한다.  

▶ 역사를 바꾼 운명의 전화 한 통, 최초의 전화기'덕률풍'

모스부터 스마트폰까지, 전화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여주시립 폰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인 ’덕률풍(德律風)‘을 만난다. ‘덕’을 부르는 바람이라는 낭만적인 뜻을 가진 이 전화기에는 낭만을 넘어 운명적인 사건이 숨어 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범인으로 추정되는 자를 살해한 ‘국모보수’의 죄명으로 인천 형무소에 수감 중인 한 청년이 있었으니, 사형 당일 고종이 전화를 걸어 그의 사형을 중지시켰고, 그가 바로 청년 백범 김구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외전화이자 역사를 바꾼 운명적인 전화 한 통. 우연이 필연이 되고 필연이 역사가 되는 살아있는 ‘史적인 이야기’를 함께 한다.  

▶ 임금님께 진상했던 진상米! 여주 쌀밥 정식

여주 쌀은 예로부터 땅 좋고 물 좋아 임금에게 진상했던 진상미로 유명했다. 대대로 여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인장이 직접 갓 도정한 쌀로 지은 여주 쌀밥 한 상. 찰지고 구수한 여주 쌀과 떡갈비, 간장 게장, 육회, 보리 굴비 등 밥도둑 반찬들로 가득한 여주 쌀밥 정식을 맛본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 19세기 프랑스에서 제작한 엽서 한 장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못 말리는 쌀밥 사랑’까지. 쌀밥 한 공기에 담긴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숨은 영웅을 만나다 여주박물관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알아야 할 역사를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 여주 3.1 운동과 이름 없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숨은 이야기를 여주박물관에서 만나본다. 특히 김구 선생, 김좌진 장군과 함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싸웠던 인물인 청사 조성환 선생을 재조명해 본다. 또한 독립을 위해 해외 각지에서 싸웠던 조성환 선생의 가방 속 ‘해시계’에 담긴 특별한 비밀을 공개한다. 

▶ 이순신 장군이 사랑한 술 '과하주'

이순신 장군이 사랑한 술이 여주에 있다?! 지날 과 過, 여름 하 夏, 술 주 酒. 여름을 지나는 술이라는 뜻의 과하주는 이름처럼 여름에 술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주이다. 여강의 맑은 물과 여주 쌀로 만들어진 과하주는 특유의 상큼함과 향기에 반하고 만다는데.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서양의 포트 와인(Porto Wine)보다 100년이나 앞선 기술을 자랑한다는 과하주에 담긴 史적인 이야기와 향긋한 여주 여행의 맛에 취해본다. 

숨겨진 역사의 도시 경기도 여주의 아주 史사적인 여행은  6월 9일 일요일 밤 8시 10분, '아주 사적인 여행-조선의 시작과 끝, 경기도 여주'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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