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12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나는 목수로 살기로 했다' 3부가 방송된다. 

90대 1의 경쟁률. 서울대도 프리패스였는데, 목수가 되는 건 더 힘들었다. 목수 선배들과 지원자들, 4시간 반 동안 진행된 긴 압박 면접. ‘간절함’이 돋보여, 그 좁은 문을 뚫고 목수 팀에 합류했다.

목수팀 팀장 이준호(43) 씨는 윤해 씨 자기소개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시 한번 학교에 다녀보라며 진지하게 권유도 해봤지만 목수를 향한 윤해 씨의 열정을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지금 준호 씨는 막내들 실력 좋은 목수로 키우기 대작전 중. 꼼꼼하게 일 가르치랴 홀로 청주살이 중인 막내들 챙기랴 바쁘다.

윤해 씨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된 평균 30대 중반의 젊은 목수 팀은, 전직도 다양하다. 20대부터 인테리어 일을 하다 목수로 전향한 팀장, 국립대 기계공학과 출신 조우진(39) 실장,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김진한(44) 씨는 팀의 큰형님, 11년 차 전직 군인 출신 임주영(32) 씨, 떡볶이집을 하다 목수가 되고 싶어 힘든 현장 날일을 다녔던 동기 이경수(30) 씨까지. 목수로 살기로 한 청년들이 모여 함께 현장을 누빈다.

동기 사랑이라고, 윤해 씨 일이면 한달음 달려와서 도와주는 경수 씨는 자칭 '콜맨’. 방바닥 신세였던 전자레인지 장 짜는 일도 함께 나서는데. 하나뿐인 자작나무 장이 만들어지고,  윤해 씨 어깨에 힘 빡 들어간다. 

퇴근 후 윤해 씨 집에 휴지와 달걀, 라면까지 현실적인 선물을 잔뜩 사 들고 온 경수 씨. 소매 걷어붙여 전직 떡볶이집 사장 포스 보여주고, 쟁쟁한 경쟁률 뚫고 목수가 된 동기들, 똘똘 뭉쳐 좋은 목수가 되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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