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10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잔인하게 택시 운전자를 살해한 ‘이기영 사건’을 조명한다. 

2022년 12월 25일, 성탄절 새벽. 60대 택시 기사 최 씨의 가족들이 경찰서를 찾았다. “최 씨가 며칠 전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한 것. 최 씨는 며칠 전부터 문자로 “교통사고를 냈는데 사람이 죽었다,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며 전화 통화도 피한다고 했다. 게다가 최 씨의 통장 계좌에선 계속 목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대체 최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동거녀·택시기사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이기영’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고 위치 추적을 요청한 바로 그날, 몇 시간 만에 최 씨는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마침 한 여성이 “내 남자친구의 집에 시신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 시신은 바로, 사망한 최 씨였다. 

최 씨를 살해한 범인은, 31세 남성 이기영. 그는 음주 후 최 씨의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나자, 합의금을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범행 후 아버지인 척 가장하며 문자를 보내는 등 수법도 무척 대담했다. 

최 씨의 은행 잔고를 본인의 통장으로 이체하며 '아버지상'으로 메모하는 등 엽기 행각도 서슴지 않았는데 수사 결과 이기영의 집에서 남자 1명, 여자 5명 총 6명의 DNA가 검출됐고 그중 동거녀였던 50대 여성 윤 씨 역시 이기영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현모는 “‘부친상’ 명목으로 돈을 빼가다니 유가족 입장에서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를 것 같다”며 분노했고, 이지혜는 “누가 봐도 계획 살인”이라며 “여러 여자들을 반복해서 만나며 범죄 행각을 벌인 것은 막장 중의 막장”이라고 경악했다.

이지혜, “이기영은 거짓말이 몸에 밴 사람”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이기영이 대검 심리조사에서 벌인 기행들을 집중 조명한다. 동거녀 시신을 어디에 묻었는지 답을 회피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가 하면, 검사 도중 거짓으로 일관하다 “조사관님의 취향이 독특한 것 같다”며 역으로 대화를 주도하려고 했던 것. 

안현모는 “경찰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 것 같다”고 분개했고, 이지혜는 “거짓말이 몸에 밴 것 같다”며 “반성의 기미가 없고 수사 받는 것조차 즐기는 것 같아 너무 괘심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동거 여성과 택시 기사를 연달아 잔인하게 살해한 ‘이기영’.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드러난 이기영의 엽기적 행각 뒷이야기는 10일(수) 밤 10시 10분,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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