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14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북한 최초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외무상, 최선희에 대해 파헤쳐 본다.
가부장제와 남존여비 사상이 뿌리 깊은 곳, 북한. 그런데 여성 최초로 외무상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최선희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유리천장을 깨고 북한 외교 사령탑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김일성의 최측근이자 북한 서열 3위까지 올랐던 ‘최영림’이기 때문이라는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녀는 12살 때 북한을 떠나 중국, 오스트리아, 몰타 등에서 유학한 뒤 북한 최고의 어학 인재 양성 기관인 평양외국어학원을 졸업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재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북한 상위 0.001%에 해당하는 그녀는 사실 ‘00’ 출신이라는데. 단 6년 만에 전례 없이 외무상으로 초고속 승진한 최선희,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이만갑에서 공개된다.
지난 1월, 러시아에 북한 대표로 방문해 푸틴과 독대하며 위상을 보여준 최선희. 그녀를 향한 김정은의 신임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1988년, 외무성에 입사한 최선희는 이후 6자 회담, 빌 클린턴 방북 등 걸출한 외교 무대에서 통역을 도맡아 왔다.
수준급의 통역 실력으로 연이은 승진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녀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고 마는데.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그녀의 막말에 미국으로부터 회담 취소 통보를 받은 것.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그녀는 2019년,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후 무려 김정은의 심경을 대변해 기자회견을 하며 위상을 과시했다. 오는 이만갑에서는 최선희의 36년 외교 인생에서 그녀를 외교 사령탑의 길로 이끈 결정적 순간들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마무리된 후 북한에 불어온 피바람이 있었으니, 바로 하노이 회담 실무자 대부분이 혁명화 조치를 당하거나 숙청됐다는 것. 심지어 당시 외무상, 리용호는 물갈이를 넘어 사형됐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충격을 안겨줬다.
그런데 이 혼란 속에서도 홀로 살아남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최선희. 게다가 하노이 노딜이 벌어진 2019년, 북한 외교관들이 연이어 탈북하며 리용호는 이에 대한 연대책임으로 물러났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이렇듯 하노이 노딜과 북한 고위급 외교관들의 탈북 여파에도 끄떡없던 최선희의 위상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북한 최초의 여성 외무상 탄생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 인물, 최선희에 대한 이야기는 4월 14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