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21일(현지시간) 제러마이아 머넬레 당시 솔로몬제도 외교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당시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솔로몬제도의 차기 총리로 친중국 성향 여당 후보가 당선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의회의 총리 선출 투표에서 여당의 제러마이아 머넬레가 후보가 31표를 얻어 18표를 얻은 야당 연합 매슈 웨일 후보를 꺾고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

1968년생인 머넬레 후보는 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머넬레 후보는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의 친중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가바레 총리는 2019년 재집권에 성공하자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2022년에는 중국과 치안 지원 및 유사시 군대 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 안보 협정을 체결해 미국과 호주의 우려를 낳았다.

솔로몬제도는 ‘친중’ 지지와 ‘친서방’ 지지로 여론이 나뉘어 있다. 여당은 친중 정책, 야당은 친서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우리(OUR)당은 전체 50석 중 15석을 차지해 1당을 차지했지만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여당은 소가바레 총리의 차기 총리 도전 포기를 내걸고 무소속·군소정당 후보들을 설득해 정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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