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뉴캐슬대 텐트 시위
영국 대학가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영국 정부는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허용되지만 반(反) 유대주의 행위는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일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셰필드, 브리스틀, 리즈, 뉴캐슬 지역의 최소 6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집회나 행진을 벌였거나 천막 농성 중입니다.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에 있는 워릭대에서는 1주일 넘게 천막 농성이 이어지고 있고, 맨체스터대와 브리스톨 대학에서도 농성 텐트가 들어섰습니다.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는 친팔레스타인 학생 단체가 도서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 관계를 끊고 이스라엘 대학과 관계를 단절하며 비윤리적 연구 활동을 중단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영국과 아일랜드 유대인 학생 9천 명을 대표하는 유대인학생연합(UJS)은 성명을 내 "학생들에게 시위할 권리가 있지만 이런 천막 농성은 유대인 학생들에게는 적대적이고 유독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우리 대학들이 개방성과 관용, 다양성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만, 반유대주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질리언 키건 교육부 장관은 앞서 모든 대학에 학내 반유대주의 폭력행위를 단속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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