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회담을 마치고 엘리제궁을 나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방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인 러시아와 이란을 압박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 주석과의 3자 회담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직후 그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모든 영향력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서로가 공감하는 부분과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인 교류와 토론을 했다"며 "가장 먼저 의견을 교환한 건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나는 시 주석이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맞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러시아에 치명적인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상품의 러시아 공급을 줄이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 "우리는 역내 안정에 대한 이란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했으며, 중국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의 무책임한 확산을 제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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