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자지라 영상 갈무리

이스라엘이 5일 알자지라(Al Jazeera)의 이스라엘 지국 사무소를 급습해 방송 장비를 압수하고 해당 지국을 폐쇄했다.

알자지라는 SNS를 통해 네타냐후 정부가 알자지라 사무소를 페쇄했다고 알렸다. 알자지라는 관련 게시글에서 “인권과 정보 접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범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알자지라는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활동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자유 언론에 대한 지속적 탄압은 국제법과 인도주의법에 위배된다”며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140여명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살해됐다”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선동 매체 알자지라가 이스라엘에서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달 1일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 언론사의 취재 및 보도를 정부가 강제로 금지할 수 있는 이른바 ‘알자지라 금지법’을 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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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UN 인권사무소는 “이스라엘의 알자지라 폐쇄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가자지구 보도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며 “표현의 자유는 핵심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런 금지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도 “이스라엘의 알자지라 이스라엘 지국 폐쇄 결정을 규탄하며,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는 다른 국제 언론 매체에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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