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青島)는 중국 동부 해안에 위치한 중요한 항구이면서 국제 무역 항구 도시다. 동쪽으로는 한국·일본·아시아 태평양, 서쪽으로는 중앙아시아와 유럽, 북쪽으로는 몽골·러시아, 남쪽으로는 아세안·남아시아 등과 마주하고 있어 세계와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40년 전 칭다오는 중국 최초의 14개 연안 개방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후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후 개방성은 칭다오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일본 양국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 문화 교류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청양(城陽)구는 칭다오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집결지다. 청양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오랜 우호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중수교(1992년)가 성립되기 전인 1989년 산둥성 최초의 한국 독자 기업인 칭다오토프톤(托普頓)전기유한공사가 정식으로 청양구에 입주하며 한중 협력의 포문을 여는 데 앞장섰으며, 2015년에는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이 청양으로 이전해 한중기업 간의 기술혁신과 협력, 교류를 더욱 촉진했다.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중한교류협력 '국제객청'

청양구는 2018년부터 5년 연속으로 한·일(칭다오) 수입품 박람회를 개최해 칭다오의 경제·무역·과학기술 교류 및 한국·일본과의 협력을 위한 고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중 교류 협력을 위한 '중한교류협력국제객청(国际客厅)'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진흥공단 칭다오 대표처를 비롯한 100여 개의 한국 공식 기관, 비즈니스 협회 및 기업을 유치했다.

중한교류협력국제객청과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 톈안(天安)디지털시티를 기반으로 조성된 톈안디지털국제혁신단지에는 약 30개의 외자 기업이 입주해있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입 무역액은 4억 달러를 초과하며, 500명 이상의 한국 및 일본 경제 무역 인력이 모여들며 한중일 협력의 실효성을 효과적으로 제고했다. 이곳은 2023년 산둥성 국제 과학 기술 협력 기지로 승인됐다.

2023년 한·일(칭다오) 수입품 박람회

2023년 말 중한일협력사무국(CKJCS)은 '중한일정신-2024 올해의 한자'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교류(交流)'가 가장 많은 득표로 선정됐다. 문명은 다양성으로 소통하고, 교류로 서로 배우고, 상호 배워감으로써 발전한다.

2023년 한중대학생문화교류활동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비슷한 문화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청양구는 한·일 양국과 긴밀한 경제·무역 협력을 추진하면서 대화와 교류를 유지해 왔으며 한국과 일본의 12개 도시와 공식·비공식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해 왔다. 중소기업진흥원, 중한일경제협의회 칭다오사무소 등 한일공식기관과 기업협회 역시 청양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칭다오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중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청운한국학교가 이곳에 있다.

올해 4월에는 청양구에 있는 백운산(白云山)학교와 한국 풍성중학교가 온라인 문화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과 한국의 학생들은 각각 '마몐췬(馬面裙·중국 전통 치마)'와 '한복'을 예로 들어 중국 의복 문화와 한국 전통 의복의 독특한 매력과 기풍을 서로에게 보여주며 양국 문화를 교류했다.

자료 제공: 중국 산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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