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벨칼레도니의 도로에서 카나크족이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차량을 통제하는 모습.
12일째 소요 사태가 이어지는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민간인 한 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누벨칼레도니 수도 누메아의 검찰은 24일(현지시간) 오후 48살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성명에서 경찰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15명 정도로 이뤄진 그룹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물리적 충돌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총을 쏜 경찰관이 경찰에 연행됐고 공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얼굴에서 구타 흔적이 발견됐다고도 말했습니다.

누벨칼레도니에서는 프랑스 정부의 유권자 확대안에 반대하며 지난 13일부터 원주민 카나크족을 중심으로 소요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민간인 5명과 헌병 2명 등 모두 7명이 사망했습니다.

전날 누벨칼레도니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유권자 확대안을 밀어붙이지 않겠다며 관련 당사자 사이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더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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