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서 20대 여성 정치인이 총상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에콰도르 경찰은 24일(현지시각) 작은 해안도시 산비센테의 브리기티 가르시아 시장이 렌터카로 보이는 차량에서 홍보책임자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둘 다 총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시엔엔이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초동수사 결과 총은 차 안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당국은 범죄조직 연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당국은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범죄적 행동”이라며 “테러리즘과 조직범죄, 정치 부패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1997년에 태어난 가르시아는 올해 27살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젊은 시장이었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좌파 진영인 시민혁명당(CRP)의 공천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같은 당 소속이었던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시장이었다”며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적었다.

에콰도르는 최근 무장 범죄조직의 폭력이 기승을 부리며 치안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1월엔 악명높은 범죄조직 두목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가 과야킬의 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당시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무장 병력에 “폭력을 없애기 위한 군사작전”을 시행하라고 명령했다. 당국은 이후 2주간 2천명 이상을 체포해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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