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부 “한·일에 대한 미 방위 공약은 굳건”

북한이 오물풍선에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한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미군이 30일 오전 북한이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같은 행동을 규탄하며, 더 이상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어 “대한민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역내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처럼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미국인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또 도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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