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현지시간 30일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통제 불가능한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파롤린 추기경은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나토가 공급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확전 가능성에 대해 모두가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더 이상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확전의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며 "이는 매우 불안한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원장인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의 권력 서열 '2인자'로 교황이 선종하거나 스스로 물러날 경우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 1순위이기도 합니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해 제한적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 무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원칙에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큰 변화라고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선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서방 무기를 활용한 러시아 군사기지 타격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을 압박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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