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이 최근 한달 동안 약 86조원을 투입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최근 한 달간 약 86조원을 투입해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반만의 외환시장 개입이다.

재무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6조원) 규모의 외환 개입을 실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외환 당국이 급격한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달러를 팔아 엔화를 매수하는 외환 개입을 한 것으로 봤다. 지금까지 일본 외환 당국자는 "노코멘트"라면서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151엔대이던 2022년 9∼10월에도 외환시장에서 세 차례 총 9조1천억엔 규모의 엔화를 매수하는 개입을 한 바 있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개입 이후 다시 상승해 이날 달러당 15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달러당 103엔 안팎을 기록했다. 1년 전에는 1달러당 139엔 안팎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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