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34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하루 동안 소액 정치 자금 후원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트럼프 측이 밝혔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선거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이 내려진 직후 만 하루도 안 돼서 후원금 모금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선대위는 성명에서 “오늘 트럼프 캠프는 부끄러운 바이든 재판 평결 이후 풀뿌리 후원이 3480만달러(약 480억원)로 기존 최대치의 2배 가까이에 육박했다고 발표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30일 후원금의 30%가량은 신규 후원자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마녀사냥이 지지자들을 각성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선거자금 후원 사이트 ‘윈레드 닷 컴’(winred.com)이 한 때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4건의 사안으로 형사 기소되는 등 정치적 위기 때마다 열성 후원자들이 선거자금 모금에 몰려들며 후원금 모금 기록을 갈아치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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