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푸바오 광고. 사진 푸바오 갤러리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푸바오 광고. 사진 푸바오 갤러리

중국으로 반환된 뒤 각종 접객, 학대 의혹에 휩싸였던 푸바오에 대한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곳곳에서 등장했다.

1일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가량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 영상에선 3대의 트럭과 함께 "우리는 언제든 어디에서든 이것(트럭 시위)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영상은 푸바오 팬 커뮤니티 회원들이 직접 광고비를 마련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 갤러리 부운영자는 "푸바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해주지 않거나 빨리 공개를 하지 않으면 다시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 차원의 의미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총리의 방한 일정이던 지난달 27~30일 나흘간 명동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농성 시위 트럭을 보낸 바 있다. 트럭엔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논란 웬 말이냐"는 등 중국 당국의 해명을 촉구하는 문구가 담겼다.

또 다른 팬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에서도 푸바오 모습이 당긴 광고 영상을 제작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I LOVE NY' 기프트 샵 상가 전광판에 송출했다. 갤러리에 따르면 영상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배경과 각종 학대 의혹을 담은 영상과 푸바오의 시선이 순수하게 담긴 영상이다.

또다른 팬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가 제작한 푸바오 영상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I LOVE NY' 기프트샵 상가 전광판에 송출됐다. 사진 바오패밀리 갤러리

또다른 팬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가 제작한 푸바오 영상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I LOVE NY' 기프트샵 상가 전광판에 송출됐다. 사진 바오패밀리 갤러리

이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내는 푸바오의 모습에서 상처로 보이는 자국에 탈모로 보이는 흔적까지 발견된 바 있다. 이에 푸바오의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하며 논란이 거세졌다.

다만 중국 당국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CCTV는 지난달 27일 "푸바오는 지난 4일 격리 검역을 마쳤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워룽선수핑기지생육원으로 옮겨져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했으며 현재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조기공개'를 발표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