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초도 생산 수출 행사.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출에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사에서 생산한 SAF가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되며, ANA항공(전일본공수)에서 사용하게 된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이 SAF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비싸지만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 탄소 감축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이번에 생산된 제품은 HD현대오일뱅크의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항공유 수요의 10%를 SAF로 대체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도 SAF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진혁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출로 세계 시장의 SAF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바이오 납사, 바이오 경유 등 코프로세싱 방식의 바이오 연료 수출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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