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했다. 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석상 발언 (2024.6.24)

(주요 내용 발췌)

“폴란드는 중화인민공화국을 가장 먼저 인정한 나라 중 하나고, 올해는 중국-폴란드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다. 75년 동안 중국-폴란드 관계는 계속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왔다. 특히 8년 전 우리는 중국-폴란드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全面戰略伙伴關係)’로 격상하기로 함께 결정했고, 양국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확대되고 심화했으며, 협력의 성과는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왔다.”

“현재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는 유례없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폴란드와 함께 평화공존 5원칙을 고수하며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전통적 우호를 이어나가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변화와 혼란이 가득한 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고자 한다.”

“중국-폴란드 관계가 역경을 헤쳐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양국 모두 자국의 민족, 역사, 문화, 전통에서 지혜와 힘을 얻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양국의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양국은 상호 존중(相互尊重), 평등 대우(平等相待), 호혜 협력(互利合作), 교류와 상호 학습(交流互鑒)이라는 중국-폴란드 우호의 핵심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한 서로의 노력을 이해하고 지지해야 한다.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립에 함께 반대하고, 유엔(UN)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를 지켜나가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

“양국은 중국-폴란드 정부 간 협력 위원회 등 대화 기제 같은 플랫폼을 잘 활용해 각 분야 협력의 전략적 조율과 통합적 기획을 강화해야 한다.  질 높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함께 건설하고, 중국-유럽 화물열차 등 주요 프로젝트 관련 협력을 보장하고 추진해 무역, 농업, 디지털 경제, 친환경 산업,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고품질 폴란드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환영하며, 양방향 투자 확대를 지지한다. 폴란드 측이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 중국 측은 폴란드 국민에게 단독으로 15일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과 폴란드는 양국의 문화, 청년, 학술, 언론 등 분야에서의 교류를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국 측은 폴란드 등 국가와 함께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간 협력 기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과 유럽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구해 정치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막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힘써야 하며, 평화 회담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유럽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다. 중국 측은 일부 사람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인 무역을 핑계로 갈등을 전가하고 중국을 폄훼하는 것을 반대한다. 중국은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과 균형 잡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 구축을 독려하고 지지한다. 중국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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