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고등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 자택에서 격리하는 동안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장에 들어섰을 때 지지자들이 열렬히 환호했다면서 이 행사가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대선 후보 오디션이나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이자 자신의 맞상대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주로 겨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려면 그런 말만 해서는 부족하다”면서 “여러 계층의 미국인에서 자유와 기회, 존엄을 앗아가는 의제를 추구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고 하면서 통합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WP는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관중이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겨냥한 모든 공격에 동조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지난 13∼16일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79%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28%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32%는 비슷하다고 했으며, 24%는 해리스가 이길 가능성이 더 낮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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