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 영광···대선 후보 지명 얻어낼 것”

민주당 전당대회 거쳐 공식 지명···유리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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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 대선 후보로 지명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발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대선 후보 지명을 얻어내고 이기는 것이 내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민주당과 미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는 다음달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거쳐 공식 지명되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승계할 수는 없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재로서는 민주당 대의원 투표 절차 등을 고려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못지않게 낮은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할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는 입장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은 환영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는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직후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최고의 애국자”라면서도 해리스 부통령 등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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