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의회 크세네트 앞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고 하마스가 억류한 가자지구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 참가자.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전쟁 상대 하마스의 고위급 포로로부터 “하마스가 내부에서 붕괴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도시 라파에서의 지상전 준비가 됐다고 예고했다.

31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98사단 본부에서 전황 평가 회의를 진행한 뒤 “지난 1~2주 동안 수백명의 테러범을 체포했다”며 “그들은 하마스가 내부에서 붕괴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 고위 관리들이 체포되면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관여한 자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자지구의 모든 하마스 테러범을 잡을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도 예루살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과 민간인 대피, 인도적 구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이 통치하는 가자지구 최남단에 있는 도시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이는 작전 측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옳은 일”이라며 “라파 작전 없이는 하마스를 이길 수 없다”이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의 크네세트(의회)를 비롯해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네타냐후 총리 등 각료 전원 사임과 조기 총선, 인질 석방 합의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정기 검진 과정에서 탈장이 확인돼 이날 전신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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