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에서 몬순 우기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84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인도 남부에서 몬순 우기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84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인 힌두스탄 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발생한 산사태는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 메파디 타운 인근 언덕에 있는 마을들을 덮쳤다. 산사태는 3차례 이상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8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한다. 다리가 붕괴하면서 주민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 등을 벌이고 있지만 험한 지형에 폭우가 계속 내리는 데다 지반이 불안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군 병력 220여 명과 공군 헬기 2대도 수색 작업 등에 투입됐다.

인도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히는 케랄라주는 2018년에도 큰 홍수로 인해 약 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에서는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에 1년 강수량 대부분이 집중된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몬순 기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강해지고 있어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인도몬순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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