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과 아내 우샤.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의 부인 우샤 밴스 여사가 무자녀 가정 비하 논란에 휩싸인 남편을 옹호했다.

우샤 여사는 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밴스 의원의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y)’ 발언을 “가벼운 재담”이라고 규정하며 “그 말의 취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샤 여사는 “남편이 정말 말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에서 부모 되기란 너무나도 힘든 일이며, 정부 정책이 부모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더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단어로 이뤄진 표현을 놓고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그 표현의 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이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밴스 의원은 지난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 이들은 미국을 자신의 인생처럼 비참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밴스 의원은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민주당·뉴욕)을 자식이 없는 사람으로 지목했다.

밴스 의원은 이후 “자식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우샤 여사의 이번 인터뷰는 이 같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의원 부부는 2013년 예일대 로스쿨에서 처음 만났고, 이듬해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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