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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서핑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남태평양 타히티의 크루즈 '아라누이 5호'.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서핑 선수들의 호화스러운 크루즈 선수촌의 생활이 공개됐다.

파리올림픽 서핑에 출전하는 페루의 서퍼 루카 메시나스가 타히티의 경기장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크루즈 선수촌에서의 생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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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벌레가 나오고, 골판지로 만들어 '섹스 방지용'이라는 놀림을 받는 재활용 침대를 써야 하는 프랑스 파리의 선수촌과는 사뭇 다른 생활이다.

서핑은 프랑스 파리에서 약 1만5000km 떨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에서 열린다. 선수들을 위한 숙소로는 초대형 크루즈 '아라누이 5호'를 사용하고 있다. 이 배는 스파와 체육관을 갖추고 있으며 100개가 넘는 객실에 약 23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즈 선수촌 '아라누이5호'의 선상 수영장. 사진 인터넷 캡처

서핑 선수가 SNS에 공개한 선상 선수촌 방의 모습. 사진 인터넷 캡처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핑 선수들은 유리문을 통해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개인 방에 머물며 대회를 치른다. 선상의 선베드에 누워 남태평양의 햇살도 즐길 수 있다.

선수들은 유람선에 있는 바, 댄스홀, 문신서비스, 탁구장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SNS 등을 통해 선상 선수촌을 '파티 보트'라고 자랑하고 있다.

메시나스는 "음식도 좋고, 탁구도 치는 등 할 일이 많다"며 "서핑을 하기 위해 언제든 선상 선수촌에서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대도 편하다"면서 "유일한 단점은 바람이 불어 파도가 쳐 배가 흔들리면 잠을 자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자발적으로 선상 유람선을 떠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배는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약 45분 거리에 정박해 있어 일부 국가 대표 선수들은 경기장과 더 가까운 장소에 집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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