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79주년을 맞아 평화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교도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발생한 지진과 기상청의 만일의 ‘거대 지진’ 대응을 위해 9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하고 이후 기상청의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순방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진 피해 상황 파악·복구 등 재해 대응과 추가 발생 가능성이 거론된 난카이 거대 지진 대비 태세 구축에 주력하기 위함이다.

기시다 총리는 당초 이날부터 12일까지 4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잇달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등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발생에 따라 순방을 재검토 중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정부가 난카이 해곡 지진에 대한 경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순방 여부는) 그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 등 가능한 일정은 온라인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은 전날 지진으로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파손되는 등 지진 규모 대비 피해는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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