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직후 폭등세를 보였던 ‘트루스 소셜’ 주가가 지난해 수천억의 손실을 봤다는 소식에 일주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이하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21% 떨어진 48.66달러에 장을 마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미디어는 도널드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운영사이다. 트럼프미디어의 주식은 지난달 26일 뉴욕 나스닥에 상장되자마자 사자 주문이 몰리며 58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급등세를 보였었다.

이날 내림세로 돌아선 건 트럼프미디어가 지난해 매출액이 410만달러(55억원)에 머무르며 순손실을 5820만달러(787억원) 기록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이 회사의 수익구조 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트루스 소셜의 주가는 과다 평가되어 있었으며 이제 주가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트루스 소셜이 명확한 수익 전망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고가 상장은 지속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기업인수목적회사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하는 형식으로 지난달 26일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우회 상장 전날인 지난달 25일 종가가 49.95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장 이후 오른 가격 상승분은 이날 하루 급락으로 모두 반납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미디어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주가 폭등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는 한때 60억달러(8조원)를 넘었다. 이번 폭락장에도 그의 지분은 시가로 38억달러(5조원)에 이른다. 트럼프는 계약에 따라 상장 6개월 안에는 주식을 팔거나 돈을 빌리기 위한 담보로 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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