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0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학교를 살펴보고 있다. 이 학교는 전쟁 이후 피란민 대피소로 사용돼왔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피란민 대피소로 사용되던 학교를 공습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무스타파 하페즈 학교 건물을 공습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이 학교는 가자지구 내 다른 학교들처럼 전쟁 이후 피란민 대피소로 사용돼왔다.

마흐무드 바살 팔레스타인 민방위대 대변인은 “이스라엘 항공기가 피란민 수천 명이 머무는 학교 건물 2층에 폭탄을 떨어뜨렸다”며 사망자 중 최소 2명은 어린이였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지휘통제소가 숨겨진 무스타파 하페즈 학교 단지를 정밀 타격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학교 공격 때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 본부를 정밀 무기로 폭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에도 가자시티 알바타인의 학교 건물을 폭격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민방위대는 어린이 11명과 여성 6명을 포함해 총 93명이 숨졌고 밝혔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이래 최소 4만173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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