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도 동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21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했다.

미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종결의 시급성을 강조했고, 남아있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향후 진행될 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통화에 11월 대선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전쟁 휴전 여부와 확전 여부 등이 대선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휴전 조건에 대한 조율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전쟁의 시작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앞서 휴전 합의 타결을 위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17일부터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그러나 휴전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20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두고 휴전 합의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이스라엘은 어떤 상황에서도 필라델피 통로와 넷자림 통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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