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총격에서 살아남은 것을 두고 신이 자신과 함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맘스포리버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7월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신께서 내가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것이라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31일 정치 평론가 마크 레빈과 인터뷰에서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암살 시도를 당한 후, 신을 더 믿게 됐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 사건을 당해 오른쪽 귀를 다쳤다.
그는 이후 자신이 해당 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은 “신 덕분”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너무 병들었고 너무 망가졌다. 그게 (사건이 발생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이어 당시 총격범이 본인에게 총을 쐈을 때 “서두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격 전문가인 내 아들 등과 얘기를 하게 되면 (그런 짐작을) 더 믿게 되는 것 같다”며 “전문가들은 그 거리에서 총격범이 (나를) 놓쳤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을 보호하려 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대해 “매우 용감했다. 몇 초 만에 내게 달려들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총격범을 쓰러뜨린 저격수에 대해 “놀랍다”면서도 총격범이 있던 건물 옥상에 누군가 있었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신간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미국을 구하라)의 오는 3일 출간을 계기로 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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