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재활용업체의 쓰레기 불법 매립을 고발한 황모씨의 영상 캡처. 펑파이신문

중국 산시성의 한 남성이 현지 자원재활용업체가 규정을 위반해 70만t의 쓰레기가 황허로 유입됐다고 폭로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펑파이신문,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산시성 한청시는 3일 합동조사본부를 꾸려 네티즌 황모씨가 실명 고발한 황하 쓰레기 투기에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산시성 웨이난시 사람으로 지난달 29일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서 한청 싱헤이위안 재생에너지 유한공사가 적법한 환경관리사업을 통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가 제대로 된 누수방지 작업을 하지 않고 한 달 동안 약 70만t의 생활쓰레기, 건설폐기물, 산업폐기물을 혼합해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폐기물이 제대로 압연 처리가 되지 않아 매립지는 곳곳이 붕괴해 깊은 구덩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폐기물들은 비가 올 때마다 빗물에 휩쓸려 황하로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부서가 조사와 증거 수집에 개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현지 매체 대하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한청생태환경국이 대중의 신고에 눈을 감고 해당 기업의 보호막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황씨의 영상 일부.

한청시 당국은 한청생태환경국을 배제하고 기율검사위원회, 천연자원, 공안부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을 구성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산업용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녹색 산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기업 투자와 연구개발(R&D) 등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에너지신문에 따르면 고형 폐기물의 종합 활용을 위한 170개의 기업이 있다.

산시성은 주로 석탄·석유폐기물의 재활용에 뛰어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한청시 인민정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청에서 발생하는 일반 산업 고형 폐기물의 양은 1040만t 톤으로 이 가운데 19.04%는 발전용으로 재활용돼 열원, 전기공급에 사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후난성 등 중부 내륙지역은 전기차 부산물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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