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치료제, 미 보험사 선호약품 등재…“연내 신약 후보물질 공개”

셀트리온이 매출 목표로 올해 3조5000억원, 내년 5조원을 제시했다. 신약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을 연내 공개하고 2029년 상업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미국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와 짐펜트라의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전체 목표 매출 3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짐펜트라가 계획대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5조원까지도 넘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규 사업과 관련해 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 대표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일정을 설명했다. ADC, 다중항체 분야에서 내년까지 베스트인클래스(동일 계열 내 효과가 제일 좋은 약) 약물 후보물질을 차례로 공개하고, 올해 안에 ADC 신약 2종을 공개해 내년부터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천식·두드러기, 안과, 대사성골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다제품 전략으로 PBM과의 협상력을 강화해 판매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글로벌 빅파마(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수의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조건이 맞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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