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추절 사흘 연휴 첫날인 오늘 태풍 버빙카가 접근함에 따라 주민을 대피시키고 교통편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태풍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동부 지역에 폭 우와 강풍을 경고했습니다.
상하이 기상당국은 폭우를 동반한 버빙카가 내일 새벽쯤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 낮 2시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을 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고 항구와 교각, 고속도로가 폐쇄됐으며 밤 8시 이후 푸둥 공항과 훙차오 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주요 항구인 양산항의 직원들이 대피했고,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주요 놀이시설도 문을 닫았습니다.
선전 정부는 상하이로 오가는 열차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창장 삼각주의 관문'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세번째 큰 섬인 충밍섬에 오가는 페리 대부분도 중단됐습니다.
충밍 주민 9천여명도 대피했습니다.
저장성에서도 선박 운행이 중단됐고 항저우의 여러 공원이 폐쇄됐습니다.
로이터는 "오후 5시 현재 상하이 남동쪽 약 400㎞까지 접근한 버빙카는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하는 최강 태풍이 될 수 있다"며 "상하이는 지난주 하이난섬을 강타한 야기를 포함해 그간 강력한 태풍이 비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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