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번째 암살 시도가 대선에 미칠 영향도 촉각을 모으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약 50일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선 구도가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즉시 대피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당국은 이번 총격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가 체포된 만큼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이 밝혀질 경우 향후 대선 과정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지난 7월 한 차례 암살 시도를 모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른 암살 모의의 표적이 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트럼프 지지자들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동정 여론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이 더욱 결집해 초박빙 구도로 흐르고 있는 대선 판세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그가 무사해 기쁘고, 그는 놀랍게도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직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면서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언제든 정치 폭력이나 그 어떤 폭력을 위한 자리도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난 내 팀에게 비밀경호국(SS)이 전직 대통령의 계속되는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계속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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