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사진=pixabay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스타그램이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17일(현지시간)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서비스들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송이 제기되고 유럽연합(EU)이 SNS 서비스들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내놓은 조치다.

앞으로 미성년자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등록된다. 해당 이용자가 팔로우한 계정이나, 이미 팔로우하는 계정만 미성년자 이용자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미성년자 계정은 민감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다.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를 다룬 콘텐츠도 추천하지 않게 된다.

미성년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시 이용시간이 60분을 초과했다는 알림을 띄운다. 밤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중단하는 수면모드를 자동 활성화한다.

부모의 감독 기능도 강화한다. 16세 미만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관련 설정을 끌 수 있다. 부모는 ‘감독 모드’를 통해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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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앞으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면 자동적으로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등록된다. 인스타그램은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손해가 되겠지만 부모들에게 신뢰를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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