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신화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임자를 뽑는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67)이 당선됐다.

27일 자민당은 결선 투표 끝에 3년 임기의 28대 신임 총재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선출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를 얻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보수 강경파인 다카이치 후보에 비해 한일 역사문제 등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평가된다.

총 9명의 후보자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각각 1,2위를 차지한 다카이치 후보와 이시바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선 이시바 후보가 다카이치 후보에게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과 함께 ‘3강 후보’로 꼽혔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낙선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내달 1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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