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48년간 복역한 사형수가 58년 만에 살인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검찰은 8일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사진)가 재심 재판에서 최근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항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상당히 오랫동안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해 미안하다”는 총장 명의의 담화를 냈다. 하카마다 측은 “드디어 일단락됐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하카마다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의 한 된장 공장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무죄라고 항변했으나 1980년 최종 사형이 선고됐다. 이후 두 차례 재심 청구 끝에 시즈오카지방재판소가 2014년 증거 조작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재심 개시를 결정해 하카마다는 그해 석방됐다. 그는 2010년에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수감된 사형수’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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