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메니아 아르탁사타에서 발견된 교회 유적
아르메니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가 발견됐다고 미국 CBS 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독일 뮌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아르메니아 과학아카데미 고고학 발굴팀과 함께 거의 2천 년 전의 아르메니아 교회 유적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시작된 아르메니아-독일 아르탁사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르탁사타에서 발굴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 건물을 발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르탁사타는 한때 번성했던 대도시이자 상업 중심지로, 고대 아르메니아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아르탁사타에서 발견된 교회가 서기 4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는 고대 왕국 최초의 성당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여겨지는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대성당이 건설된 시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발굴된 교회가 초기 기독교의 기념비적인 건물들과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부연했습니다.

폭이 약 100피트에 달하는 이 교회는 모래와 시멘트로 만든 모르타르 바닥재와 당시 그리스와 이탈리아 같은 곳에서 생산되던 점토 재료인 두꺼운 테라코타 슬래브로 만든 벽으로 이뤄졌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뮌스터 대학교의 아킴 리히텐베르거 교수는 성명에서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건물은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으로 기록된 교회로, 아르메니아의 초기 기독교에 대한 경이로운 증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르메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음크르티흐 자르다리안은 이 교회의 건축이 연구자들이 아르메니아의 역사에 대해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르다리안은 이어 이번에 발굴된 교회가 팔각형 모양이며 건물의 네 면에는 직사각형의 방이 뻗어있다면서 이는 아르메니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팔각형 교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팔각형 교회는 지중해 동부에서 많이 발견되며 건축 시기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자르다리안은 부연 했습니다.

(사진=독일 뮌스터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