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가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르몽드·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현지 매체에서 음바페가 최근 스웨덴을 방문했을 당시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은 음바페가 “스톡홀름을 방문한 후 강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트는 경찰관들이 음바페와 일행이 묵었던 호텔 앞에 모여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고소인은 지난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톤블라데트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호텔로 복귀했다.

고소인은 사건 이후인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고소인의 신원이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현지 경찰은 14일 검찰의 지휘 하에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스웨덴 검찰은 음바페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으며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강간 혐의 보도와 관련해, 경찰에 강간죄로 고소가 들어왔다고는 말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건이 스웨덴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경찰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14일 오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과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헛소문을 만들어 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올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500만 유로(약 812억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분쟁 중이다.

또한 음바페 측은 AFP에 성명을 보내 “완전히 거짓이며 무책임한 비난이다. 법적 조치에 나서 음바페가 겪고 있는 괴롭힘과 명예훼손에 연루된 이들과 매체를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디디엔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러한 보도가 “대표팀에 좋은 일은 아니다. 부정적 분위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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