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경합주 유세에서 "선거 조작이 소용없을 정도의 압승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3주 앞두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렇게 말한 뒤 "어떤 일도 일어나게 할 수 없다"며 2020년 대선 때부터 제기해 온 '선거 사기' 프레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패한 2020년 대선 결과 승복을 거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5일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정직한 선거"라는 승복의 전제 조건을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트럼프는 "조기 투표가 진행 중인데 모두 나와서 투표하도록 하자"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의 문턱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싸울 것"이라며 자신을 대표하는 구호인 '파이트'(fight·싸우자)를 3차례 외쳤고, 청중들은 함께 구호를 외치며 열렬히 호응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나는 미국 일자리를 훔쳐 가는 글로벌 도둑들을 저지하고, 미국을 세계의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끝내고, 중동에서의 혼돈을 종식하고, 3차대전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전기차 의무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가솔린 차량을 가질 것이나 수소차는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수소차는 문제가 있는데, 폭발하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라며 "폭발하면 당신은 식별조차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차가 "특별히 위험하다"며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충분히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자신은 수소차 가까이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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